<br> # My Thoughts [[노마디즘1_0장1-2_철학을 음악처럼 들으며 리듬을 타기]] <br> # Summary P.9 ~ 21 - 들뢰즈는 특히 ‘간결함’의 미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. - 누군가 “《천의 고원》을 어떻게 읽으면 이해하기 쉽겠느냐”고 질문하자, 들뢰즈는 “오디오에 음반을 걸어놓고 듣듯이 읽어달라”고 한 적이 있어요. - 들뢰즈나 스피노자의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 가운데 하나가, 표상 없이 사유하는 게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. 우리는 보통 표상을 통해서 지각하고 생각하며 말합니다. ‘의미’란 대개 그렇게 표상된 어떤 것을 지칭하지요. 그런데 ‘표상(representation)’이란 ‘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(re-presentation)’입니다. 예를 들어 무언가를 보고 ‘빨간 깃발’이라고 판단할 때, 우리는 단지 눈앞에 나타난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게 아닙니다. - 누구든 빨간 깃발만 단출하게 떠올리지 않습니다.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이나 생각, 혹은 관념이나 도덕 등을 통해서 빨간 깃발을 떠올립니다. - 사실 리듬을 탄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(스피노자가 말하는 ‘공통개념’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). 그것은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. 가령 수영을 한다는 것은 물의 리듬을 타는 것이고, 그 리듬에 자신의 리듬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. - 때론 이 부분을, 때론 저 부분을 음반을 듣듯이 읽으면서 그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, 그래서 그 책을 통해 어떤 ‘참된’ 인식에 도달하려 하기보다는 그 책을 자신의 삶에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(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책을 ‘책-기계’로 이용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지요), 그게 바로 음반을 듣듯이 읽어달라는 주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 아닐까 싶습니다. 그렇다면 자신들이 철학으로 음악을 하려 했다는 말도 점점 그럴듯하게 들리기 시작하지 않나요? <br> # References [노마디즘 1 - 예스24](https://www.yes24.com/Product/Goods/320293) <br> # Links [[_MOC_1_Book]] [[Book_노마디즘1]] [[노마디즘1_0장1-2_철학을 음악처럼 들으며 리듬을 타기]] <br> # Tags #book #read #nomadism #music <br>